단위는 약속이다
1미터가 얼마인지는 자연이 정해 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합의한 값입니다. 그래서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각자 다른 약속을 만들었고, 그 약속들이 지금까지 남아 섞여 쓰입니다. 단위 변환이 필요한 이유는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약속을 쓰는 사람들이 같은 문서를 보기 때문입니다.
같은 것을 재는 방법이 왜 나라마다 다른지, 변환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1미터가 얼마인지는 자연이 정해 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합의한 값입니다. 그래서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각자 다른 약속을 만들었고, 그 약속들이 지금까지 남아 섞여 쓰입니다. 단위 변환이 필요한 이유는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약속을 쓰는 사람들이 같은 문서를 보기 때문입니다.
단위 변환에서 틀리는 것은 대개 공식이 아니라 전제입니다. 같은 이름의 단위가 지역마다 값이 다르거나, 무게와 부피를 섞거나, 기준점이 0이 아닌 단위를 비율로 계산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같은 수를 10진수로 적을 수도 있고 2진수나 16진수로 적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따라 편한 것이 다릅니다. 색을 16진수로 적고, 권한을 8진수로 적고, 플래그를 2진수로 다루는 것은 그 표기가 그 일에 가장 잘 맞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안에서는 글자도 색도 숫자로 저장됩니다. 어떤 숫자를 어떤 글자로 볼지 정한 약속이 문자 인코딩이고, 어떤 숫자를 어떤 색으로 볼지 정한 약속이 색 공간입니다. 글자가 깨지거나 색이 달라 보이는 문제는 대부분 서로 다른 약속을 썼기 때문에 생깁니다.
변환 결과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자릿수부터 봅니다. 1000배쯤 어긋나 있으면 접두어를, 2배쯤 어긋나 있으면 반지름과 지름 같은 정의를, 더하기 빼기만큼 어긋나 있으면 기준점을 의심하면 대체로 찾아집니다. 어림값을 미리 알아 두면 결과가 틀렸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인치와 센티미터가 한 문서에 같이 나옵니다. 어디서 무엇을 쓰는지.
온도는 곱하기로 변환할 수 없습니다.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수를 다르게 적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다르게 적을까요.
한글이 물음표나 이상한 기호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 어긋난 것인지.
같은 색을 세 가지 방법으로 적습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표기가 편한지.
1000과 1024가 섞여 쓰입니다. 표기 차이에서 오는 흔한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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